어제부터 끊임없이 옥션 관련 소송기사가 줄 잇고 있다.
해킹 피해 결과보다 소송 승소 금액에 더 포커싱 되어 있고, 각 기사 끝마다 다음 옥션 소송카페 주소가 떡하니 있다. 해당 카페에 가보니 이미 기사를 보고 수만명이 더 가입한 상태인 것 같더라..

http://cafe.daum.net/auctionlawsuit

오늘 기사 역시도 메인탑은 역시 옥션 해킹과 소송에 대한 건이다.
해당 카페에 가서 이슈 트래킹을 하다 황당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소송을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 이 소송의 허와 실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한 글이 있었는 데
읽고 나서 댓글을 달고 나니 해당글과 답글, 댓글 모두 삭제되어 있었다.

해당글의 논지는 "옥션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어떤 기업도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보안담당가로서 옥션의 사실을 인정했던 부분과 후속 조치는 잘 되었으며, 앞으로 이런 소송이 계속 된다면
다른 기업들은 숨길 수 밖에 없다. 이 소송은 변호사를 위한 소송이다."
였다. 보안/스팸 쪽에 한 때 몸 담았던 나로서도 같은 생각이다.

이 카페 주인장이나 운영진은 그저 한명의 소송 참가자라도 더 받아서 승소시 30% 먹는 데만 급급하다.
왜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지 어떤 죄를 물어야 하는 지의 진지한 토론따위는 없다.
개인 게시판도 아닌 카페에서 개설 당사자라는 이유 만으로 다른 의견은 다 삭제당하기 일쑤다.
(한번 반대글 올려보시라.... 순식간에 삭제되실껄?)

  보안사고가 나면 숨기기 급급한데, 옥션의 사례 온라인 선두기업들에게서는 어찌보면 매우 파격적이었다.
나는 이렇게 하나하나 결과를 발표하는 후속조치를 내릴 수 있었던 경영진에게 박수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비록, 옥션의 잘못으로 해킹 사고는 당했지만,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염려하여 솔직하게 밝힌 것이다.
얼마전 은행권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었는 데, 그 때는 어떠했는 가?
옥션보다 더 심각한 은행권은 잘 덮고 언론관리를 잘해 지금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진 않았다.
오히려 너무(?) 솔직했던 옥션은 대중의 뭇매를 혼자 다 맞고 있다.

지금의 옥션 사태는 해킹 사고에 대한 앞으로의 대책이나 국가적 보완 방향 보다 소송에만 포커싱 되어 있다.
눈 앞에 이익에 급급한 변호사의 뱀 같은 혀에 많은 사람들이 휘둘리고 있다.
연일 보상액에 대한 기사만 쏟아져 나온다. 걱정과 화가 앞선던 사람들은 이제 화보다 보상액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어? 리니지, 국민은행 개인정보사고도 승소액 받았는 데 나도 3만원 내고 200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몇몇 소수의 분들은 정말 옥션의 잘못을 묻고자 소송을 진행했겠지만, 지금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후자가 아닌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길... 나 역시도 200만원이란 보상액에 순간 솔깃 했으니 말이다..
(사람은 참 돈에 약하구나...)

마지막으로 소송에 참가하건 말건, 그건 본인의 자유다. 소송에 참여한다 해서 나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송을 통해 뭘 얻고 싶은 것인지, 진정으로 보상받아야 될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이런 무시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으려면 어떤 것이 올바른지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Please...



PS. 옥션 소송 변호사는 명성 올라가서 좋겠구나.
      이슈에 따른 발 빠른 대응.. 너무 멋지십니다. 앞으로 이 쪽으로 이름 좀 날리시겠군요. 허허허...

Posted by purplemint
웹2.0 시대, 이메일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근래의 이메일 서비스의 존재가치와 미래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많아진 듯 하다.
아마도 이는 이메일의 "커뮤니케이션" 성격으로서의 고찰이 아닌가 하다.

메신저, SNS와 SMS가 단편적 메시징 수단으로서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
스팸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져 예전 만큼의 위상을 갖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비실시간성으로 장문의 메시징 전달 역할은 메일 외에 다른 대체제가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에서 많은 일들이 이메일로 관리되고, 히스토리화된다.
즉, 아직도 오피스 툴로서의 메일은 굳건하다.(기업용에 한해서라는 칼럼가의 말엔 이부분에 한해 동의한다.)

그럼, 스팸 없는(?) SNS가 커뮤니케이션의 대체제일까? 아니다. 어느 서비스건 완벽한 스팸 방지는 불가능하다. 싸이월드, 블로그, 지식 등 여전히 많은 서비스들이 스팸과 전쟁을 치루고 있다. 스팸메일 정책이 강화되면 반작용으로 블로그, 지식 등으로 스팸이 몰린다.
근래에는 메신저를 통한 스팸메시지, 바이러스 전파도 굉장히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SNS가 스팸의 안전지대라고 말하긴 아직 어렵다.

현 시대의 이메일의 존재가치가 단순 커뮤니케이션 기능일까?
아님, 컬럼가가 말하고 있는 기존 가치를 대신한 아래의 기능을 위한 도구일까?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 또는 로그인을 위한 인증용 아이디 대용
비밀번호 분실 시 수정을 위한 정보를 받는 용도
은행이나 카드 회사로부터 사용내역 수령을 위한 용도

새로운 관심 정보를 제공해주는 뉴스레터로 받아보기 위한 용도

물론, 근래 웹메일의 경우 위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고,
주민번호의 대체제나 오픈 아이디로서 점점 유니크한 Identity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명제는 사용자 이용패턴을 짚고 있을 뿐, 메일 서비스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지는 않다.
나는 여기에 메일 서비스가 달라지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메일 서비스의 모습을 논하고 싶다.

메일 서비스는 이제 Communication과 Delivery의 시대를 지나, PDC(Personal Data Center - 첫 사수인 원조군이 첨 쓴 말이지만, 참 적절한 단어다) 로 변모하고 있다.

웹 2.0 시대에 이메일도 더 이상 예전의 이메일 만은 아니라는 거다.

이메일 청구서함 서비스, 한메일의 성적표 서비스 등을 통한 일상의 library.
RSS 리더 탑재와 수집을 통한 개인 관심사 Aggrigating, (히스토리 관리)
대용량의 저장공간, 대용량 파일 전송 서비스를 통한 Storage,
일부 웹메일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나에게 메일 보내기" 기능도 메일의 스토리지화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니다.

이런 라이브러리, 스토리지 성격의 메일을 보완하기 위한 검색 기능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 PIMS로와의 연동도 점점 더 밀도 높게 이루워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PIMS 모델은 아직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않고 있지만, 예전보다 PIMS에 Needs는 높아지고 있다. 각 포털사에서 캘린더 서비스, 주소록 서비스를 계속 보완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판단된다.

예의 하나로, 개인의 주소록의 정보만 잘 이용하고 왠만한 SNS 서비스 뺨치게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막강한 툴이 아닌가? 실제 예전 쿠쿠박스에서도 시도 됐었고, 지금도 이메일 주소록을 불러와 친구추가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근래 몇 가지만 보아도 메신저 친구, 링크나우 초대, 토씨 초대 등등 많은 서비스에서 쓰인다.)

물론, 위의 기능들은 개별 서비스로서의 발전도 가능하지만, 메일과 좀 더 밀접하게 결합하면 궁극적인 PDC 서비스로서의 메일 플랫폼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웹 2.0의 지향가치 중 하나가 플랫폼으로서의 웹인데, 메일이란 플랫폼은 개인화 서비스 중 가장 막강한 툴이 아닌가?

이메일 서비스는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새로운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메일이 죽었다이나 존재 가치가 없어지고 있다는 말 대신 메일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해주면 좋겠다.
Posted by purplemint

티스토리로 이동해온지.. 한 세달? 정도 된 것 같다.

느낀 점은

1) 메타사이트에 등록하지 않는 이상 유저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 글빨이 안서면 사람도 안온다. (물론 내가 댓글도 잘 안달고 눈팅만 하는 눈팅족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일상 다반사에 대한 소소한 글들은 댓글이 달리기 매우 어렵다..(다른 블로그들을 둘러봐도...)

난 새로운 웹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이지만, 논객은 아닌지라...
내 의견만 정리할 뿐 블로그를 통해 적극 전파하지 않는다.

오히려 논객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의 성향처럼 일상 다반사의 여러가지를 쏟아내는 공간이길 바라고,
사람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

미투데이나 토씨의 매력도 그런것이 아닐까...

Posted by purplemint